이상1 파격과 고독의 시인, 이상 파격과 고독의 시인, 이상 — 「오감도 제1호」 1. 작품 소개: “13인의 아해(兒孩)가 도로로 질주(疾走)하오.”이상의 연작시 「오감도」(1934) 중 첫 번째 작품인 「오감도 제1호」는 숫자 13과 아이들(‘아해’), 공포를 반복하는 대사 등을 통해 난해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그렸다.아이들은 흔히 순수와 희망을 상징하지만, 여기서는 끔찍한 공포 속에서 도망치거나 넘어지는 모습으로 묘사된다“무섭다고 그리오”라는 문장이 반복되면서 공포가 증폭되고, 길이 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근대인의 절망적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준다.이 시가 주는 가장 큰 충격은 **“가장 지켜져야 할 아이들마저 불안과 공포 속에서 방향 없이 질주한다”**는 비극적 장면이다. 식민지 조선의 시대적 억압과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2025. 3. 24. 이전 1 다음